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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일상

자전거 국토순례 7박8일(경기 꿈의 학교)

by 레츠카파트너스 2022. 4. 28.

아들을 키우면서 많은 경험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질의 풍요보다 삶의 경험..

소싯적 친구들과 함께 한 긴 여행(11일 무전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친구들과 술을 할때면 안주거리가 되곤했는데 내 아들이 살아가면서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남겨주고자 중학교를 졸업하기전

두 녀석에게 자전거 국토순례를 제안했다.

처음엔 겁을 내다가 또래의 친구들과 같이 한다는 말을 듣고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두어달 주말마다 라이딩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는 과정이 필요했다.

용인YMCA 경기 꿈의 학교에서 진행하는 라이딩 교실에서 수개월간 체력을 쌓고 단체 라이딩 하는 방법과 질서 등을 익혔다.

 

 

한 여름 7박8일을 하려면 기본 체력이 있어야 가능했기 때문이다.

1박2일로 조금씩 경험을 쌓고 당일 라이딩을 통해 체력을 키우기를 두어달...

 

 

출정식이 다가왔다.

아직은 어린 두 녀석을 야생으로 보내는 일이 마음에 걸려 이것 저것 준비물을 챙기느라 나도 몇일을 준비한 것 같다.

 

 

 

이제 내일이 출정식..

여름이지만 밤에 기온이 떨어져 감기 걸리게 되면 여정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아직은 시련보다 기대가 크다

 

 

 

아들아...신나게 놀고 열심히 경험해라.  인생은 무엇보다 적극적을 살아가는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



 

그리고 출발

여러 지역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대망의 여정이 시작됐다.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큰 기대를 품고 나선다는 것이 대견하기만 하다

그리고 출발

여러 지역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대망의 여정이 시작됐다.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큰 기대를 품고 나선다는 것이 대견하기만 하다

이번 국토순례는 춘천에서 출발해서 철원,양구,미시령,양양,강릉,동해,태백,영월까지 이어지는 강원권 종주인데 산악지형이 많아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무사하게 끝냈으면 하는 바램이 앞선다.

 

 

 

 

 

국도를 따라 시골길을 다니고 뜨거운 태양아래 포기하고 싶은 날도 많았으리라

 

 

 

 

무더운 여름날 아스팔트는 얼마나 뜨거웠을까?

 

 

 

한나절을 달려 지칠때가 되면 휴식도 달콤하리라.

 

 

라이딩을 마친 저녁이면 우리 국토에 대한 공부도 했단다..

 

 

때론 즐거운 오락 시간도 갖고

 

 

 

친구들과 한마음이 되어 단체생활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몇일 달려 설악산 정상까지 올라 흐르는 땀을 식히고

 

 

 

 

 

 

멈추지 않고 더 달려 동해 바닷가에 이른 후에야 벅찬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 부부는 마지막 종착지 인 강원도 영월로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모처럼 둘만의 여행은 재밌었다.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한가로운 여유를 보내며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춘천에 들러 닭갈비를 먹고 바로 옆 소양댐 방류지 근처 강가에 들어서니 한 여름인데도 시원한 냉기가 올라온다.

밤이 되자 인근 주민들이 돗자리를 들고 나와 자리를 잡고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매우 정겹다..

 

 

 

 

결혼전 갔었던 춘천 청평사...

그때는 배를 타고 들어가서 나올때 배시간에 쫒겨 한참을 내달린 기억이 있다.

추억이 새롭다.

 

 

 

 

 

 

강원도 여행길이면 늘 들러가는 오대산 상원사...

고느적한 산속 풍경이 아름다워서 월정사 보다 더 찾게 되는 사찰이다.

어느해 가을에는 오대산 선재길을 탐방한 적도 있었는데 걷는 길마다 가을이 보여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영월로 가기전 마지막 경유지 강릉 카페거리..

왜 이렇게 많은 카페가 들어섰는지 모르겠다. 길에 온통 카페이고 대한민국 유명 또는 비유명(?) 카페는 모두 들어선 것 같다.

 

 

 

긴 여정을 끝내고 도착한 영월.

한 명, 한 명 격려와 축하를 보내주는 모습이 마치 내가 주인공 인양 뭉클했다.

옆에서 두 아들에게 진한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 해단식..

각지에서 모여든 열기 충만한 10대들의 기운이 느껴진다.

참가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아들의 허벅지가 말벅지가 되어 돌아왔다.

 

 

 

 

아마도 두 녀석의 가슴속에 이 경험은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두고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 것이고 두 녀석이 어른이 되어 술을 마실때면 추억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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