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되면 "뭐 먹을까?"
고민하면서 동료들에게 결정권을 던지곤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오늘 머 먹지?" 했다.
거리엔 음식점이 즐비한데도 막상 먹으려고 하면 늘 고민이다.
'비싸지 않고 맛있는 곳'
이래서 고민이다.
결정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오니 서늘하던 날씨도 햇살때문인지 따뜻하다.
조금 걷다 보니 줄을 서서 먹는 음식점이 보인다.
평소 만두를 좋아해 가끔 집에서 만두를 빚어 먹곤 했는데 그 맛이 생각나 오늘은 이곳으로 정했다.
역시 사람이 많다.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금방 줄을 선 사람들이 보인다.
만두전골 3인분.
단촐한 반찬이지만 전골이 맛있으면 OK !.
한번에 넣으면 만두가 으개지니 절반은 쟁반에 담아주네요.
세어보니 1인당 만두 4개 꼴..
만두 크기를 보니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다.
맛있어 보이는 김치 한가지 이지만 불만이 없겠다 싶다.
고기만두 부터 먹어보니 고기가 제법 많다.
크기도 크기지만 맛도 있네요.
무엇보다 국물이 깔끔하네요.
다음엔 김치만두..
어려서 부터 먹어본 김치만두 맛 그대로이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정월 명절때 먹어본 김치만두와 다르지 않다.
4개 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
처음에 서빙해주시던 이모님에게 칼국수 사리 조금 더 달라고 했는데 ...
미리 주문했으면 낭패 볼 뻔...
고민했던 점심 메뉴였는데 잘 골랐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먹고 옛생각도 나서 좋았습니다.
여름이 오면 찾기 힘든 메뉴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한 번 먹어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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